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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SKㆍLGㆍ한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종 코로나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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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ㆍSKㆍLGㆍ한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신종 코로나 예방

입력
2020.03.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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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서린빌딩. 뉴시스 제공
SK 서린빌딩.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현장 근무하는 직원들 간에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실시한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계열사별로는 SK스펙스추구협의회, SK머티리얼즈, SK네트웍스 등은 3월말까지, SK이노베이션은 22일까지 2주간 재택근무를 연장한다.

SK관계자는 “재택근무는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며 “원격, 화상 회의, 보고 등을 적극 활용하고 필요 시 혼잡시간을 피해 출퇴근을 실시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트윈타워 전경. LG그룹 제공
서울 여의도 LG그룹 본사 트윈타워 전경. LG그룹 제공

LG그룹은 지난달 25일부터 어린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는데, 학교 개학이 2주 미뤄지면서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상사는 필요 최소 인원을 제외한 전 직원들의 재택근무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11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ㆍ기아차도 재택근무를 일주일 연장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임신부와 지병이 있는 직원(기저질환자)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본사 등 서울ㆍ경기지역 근무자는 지난 6일까지 실시한 재택근무를 연장한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을 절반씩 나눠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체제를 다음주까지 운영한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그룹 사옥. 한화 제공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화그룹 사옥. 한화 제공

한화그룹도 주요 계열사에서 공동 휴가, 재택근무 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전날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눠 교대 근무를 실시하고 시차 출퇴근제를 활용하도록 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은 금요일인 6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하고, 앞으로 신종 코로나 추이에 따라 매주 금요일을 공동 휴가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두산그룹은 이번 주까지 출퇴근 시간 자율, 주차비용 지원, 임신부 재택근무 등을 하고 있으며 가족돌봄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현장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5일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안일한 생각과 행동이 본인과 가족, 회사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니 본인과 가족의 위생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대외활동을 금지해달라”며 “국내 사업장간 출장을 금지하고, 외부 출장은 엄격히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성전자는 온라인 문진 등을 통해 발열, 기침 등의 징후가 있는 직원들을 철저하게 자가격리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문진표에 답변을 제출하지 않은 직원은 출근 시 사업장 출입구에서 대면 문진을 받아야 한다. 외부 활동 시에도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 시설 이용과 행사 참석 등에 유의하도록 권고했다.

LG그룹은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구미ㆍ평택ㆍ창원 사원식당에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가림막을 테이블마다 설치했다. 혼밥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도시락 등 테이크 아웃 메뉴도 내놨다. SK울산CLX에서는 사내식당 입구에서 직원들의 체온을 재고 고열이 있으면 출입을 자제시킨다. 테이블마다 칸막이를 설치해서 얼굴을 마주보거나 대화를 할 수 없게 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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