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소속 유엔 안보리 이사국, “북 미사일 도발 중단” 규탄
영국과 EU(유럽연합) 소속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들은 5일 (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이 최근 쏘아올린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규정하고 지속되는 북한의 도발 행위들을 규탄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와 에스토니아는 이날 안보리 오전 회의가 끝난 뒤 회의실 앞에 대기 중인 기자들을 상대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임을 강조했다.
안보리는 이날 오전 10시 예정된 시리아 관련 회의를 마친 뒤 영국, 프랑스와 독일의 요청으로 예외 안건 순서에 북한의 지난 1일 발사 행위 문제를 토의하는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들 5개 이사국은 회의가 끝난 뒤 발표한 언론 성명에서 “벨기에, 에스토토니아, 프랑스, 독일과 영국은 3월1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DPRK)의 탄도 미사일 실험을 깊히 우려하고 있다”며 “DPRK는 2019년 5월 부터 14 세트(sets)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국가(북한)는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가동해오고 있다”며 “DPRK를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The Panel of Experts)은 이 같은 (북한의) 노력을 계속해서 조명해오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이와 같은 도발 행위들을 규탄한다”며 “그것들은 지역 안보와 안정은 물론 국제 안보와 평화, 그리고 만장 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다”고 규정했다.
이들 5개국은 이외에도 북한에 미국과 비핵화를 목표로 완전하고 확인할수 있고 되돌이킬수 없는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폐기에 대한 뜻깊은 진솔적 대화를 재개할 것과 추가 도발 행위들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다.
그들은 북한에 도발 행위들이 계속되면 성공적인 (미북) 협상 가망성을 약화시킨다고 경고했다.
성명은 그러면서 안보리에 대북 제재 유지와 결의들이 완전히 이행되도록 보장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대북 제재 이행 보고를 포함해 제재를 엄격하게 집행해야 하는 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토록 요구했다.
북한은 지난 2일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북한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발사체와 관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선 장거리포병부대의 ‘방사포’ 발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뉴욕(유엔본부)= 신용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