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어도라 어나이(25ㆍIBK기업은행)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팀과 작별하고 자국 복귀를 결정했다.
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은 6일 “V리그가 중단되자 어나이가 구단측에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 측은 시즌 종료시까지 함께 할 것을 원했지만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구단-선수 간 의견이 엇갈렸던 잔여 연봉 지급 부분에 대해서는 “잔여 연봉의 일부를 지급하기로 어나이와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잔여 연봉의 3월분 월급 가운데 어나이가 한국에 머문 1~6일의 금액만 제공하되, 일당은 추후 한국배구연맹(KOVO)이 정하는 정규리그 종료 시점을 따져 산정하기로 한 것이다. 예를 들어 정규리그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기존 일정대로 기업은행 최종전(3월 15일)이 종료 시점이 된다. KOVO는 10일 실무위원회를 열어 정규리그 재개 여부와 종료 시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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