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하 경선후보 중 최다 득표... “전환의 노동 정치 이끌겠다” 포부
4·15 총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나설 비례대표 1번으로 1992년생 정보통신(IT) 노동자 류호정(27) 정의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이 선정됐다. 류 위원장은 총 41인의 비례 경선 후보 가운데 최연소 도전자다.
6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결과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35세 이하 경선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를 했다. 그는 게임사 재직 중 업계 부조리에 노조를 결성했다 해직됐다. 이후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선전홍보부장 등을 지냈다. 최근 경선에 출마하며 “전환의 노동정치”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의당은 이번 경선에서 1, 2, 11, 12, 21ㆍ22번 등 총 5개 순번을 35세 이하 청년에게 사전 할당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1번은 류 위원장, 2번은 장혜영 감독, 11번은 문정은 광주사회혁신플랫폼 공동대표, 12번은 정민희 정의당 중앙대의원, 22번은 김용준 마중 대표변호사 등이 받게 됐다.
청년 할당을 제외하면 3번에는 강은미 전 당 부대표, 4번에는 배진교 전 인천시 남동구청장, 5번에는 이은주 당 시민을위한공공기관특별위원장, 6번에는 신장식 당 사법개혁특별위원장, 7번에는 배복주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가 올랐다.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전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지부장은 8번, 이자스민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9번에 각각 선정됐다.
각각 7·18번과 14번을 배정한 장애인 할당과 농어민 할당 후보에는 배복주(7번) 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대표, 박종균(18번)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충남포럼 대표, 박웅두(14번) 농어민위원장이 확정됐다.
이번 비례대표 경선은 시민선거인단제를 도입해 당원 투표 70%, 시민 투표 30%를 반영해 치렀다. 전체 투표율은 16만1,277명 중 8만여명이 참여한 50.12%였다.
한편 정의당은 이날 심상정 대표(경기 고양갑), 윤소하 원내대표(전남 목포), 이정미 전 대표(인천 연수을), 박원석 정책위의장(고양을), 김종민 부대표(서울 은평을) 등 지역구 후보자 71명에 대한 공천도 확정했다.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이하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명부
△1번 류호정 △2번 장혜영 △3번 강은미 △4번 배진교 △5번 이은주 △6번 신장식 △7번 배복주 △8번 박창진 △9번 이자스민 △10번 양경규 △11번 문정은 △12번 정민희 △23번 조성실 △14번 박웅두 △15번 김혜련 △16번 한창민 △17번 정호진 △18번 박종균 △19번 박인숙 △20번 김종철 △21번 이현정 △22번 김용준 △23번 조혜민 △24번 염경석 △25번 최영란 △26번 배수정 △27번 심지선 △28번 이영석 △29번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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