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상근무 중 숨진 공무원 빈소 조문한 정 총리 “안타깝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중 과로해 숨진 경북 성주군청 공무원 A 계장의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비상근무를 하다 숨진 경북 성주군청 소속 공무원의 빈소를 찾아 “국가적인 위기에 아까운 희생자가 생겼다”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성주군청 안전건설과 소속 A(46) 계장 빈소를 찾아 “열심히 하고 사명감이 있는 직원들이 희생돼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정 총리는 “고인은 훌륭한 공직자 중 한 사람이었다”며 “이제 부인이 11살, 8살, 3살 난 자녀를 키워야 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A 계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 발생 직후 비상근무 중이던 이달 2일 뇌출혈로 쓰러져 이날 숨졌다.

정 총리는 “공직자들은 다른 직업에 비해 책임감이 커 최소한의 쉬는 시간을 가지면서 일하는 게 잘 안 된다”며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잘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