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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이날 새벽 공지를 통해 "전날(6일) 저녁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채취된 이 지사 검체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6일 오후부터 콧물과 후두통증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감염 전문가 권유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 지사는 오후 8시쯤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도착해 8시 25분쯤 검체 채취를 마쳤다.
이 지사는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도지사 공관에 자체 격리 차원에서 머물렀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전날 오후 5시쯤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의 확진 환자 발생 소식을 듣고 다른 일정을 뒤로 하고 현장으로 달려가는 등 연일 감염위험지역을 방문했던 터라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 받았다”라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에선 전날 74세 남성에 이어 이날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등 8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확진자가 나온 본관 병동은 아니지만, 맞은편 별관 사무실에서 의료진과 직원 20여명과 함께 병원 내 감염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이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우려 장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와 관련한 현장 지휘와 상황 파악을 위해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를 방문했고 2일에는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검체 채취 등 역학조사 현장을 지휘하겠다며 가평군 신천지예수교회 연수원(평화의 궁전)을 찾아 내부에서 10여분 정도 머물렀다.
과천과 가평 신천지 시설은 지난달 24일부터 집단감염 우려에 따라 폐쇄 조치된 상태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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