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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이재정 “학원 휴원율 고작 30%, 개학 연기 무용지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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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ㆍ이재정 “학원 휴원율 고작 30%, 개학 연기 무용지물 우려”

입력
2020.03.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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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사 학6일 학원 휴원 협조를 당부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사 학6일 학원 휴원 협조를 당부하는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학원의 휴원 협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은 6일 경기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초·중·고교와 함께 학원도 휴원을 해야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3일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의 개학을 1주 연기한 데 이어 2일에도 추가로 2주 연기를 결정했다. 그러나 도내 학원과 교습소 총 3만3,091곳 중 4일 기준 휴원한 곳이 9,932곳에 불과, 휴원율이 30%에 그치고 있다. 전체 학원과 교습소의 70%에 해당하는 2만3,159곳이 운영을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사는 “개학 연기라는 특단의 조치가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라며 “경기도에는 전국 4분의 1이 넘는 학생과 3만3,000여 개의 학원·교습소가 있어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이나 확산 위험도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어 “전국 확진자가 6,000명을 훌쩍 넘어선 지금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중대고비”라며 “학원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도 “학원과 교습소 관계자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면서 “전국 대비 경기도 학생과 학원ㆍ교습소 규모를 고려할 때 학원 휴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자녀의 학원, 교습소, PC방, 노래방, 독서실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와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학습 플랫폼 활용을 지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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