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코로나19 확진자 65%가 신천지, 주말까지는 증가세 예상

경북도는 6일 언론 브리핑에서 봉화 푸른요양원에 입소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전체를 이날 중으로 병원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증환자는 도내 3개 의료원으로 분산 이송하고 중증환자는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보내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와 일문일답.
-경북 전체 중 경산지역 확진자가 43.1% 몰려 있는데 경산 전체 대책과 봉화 푸른요양원이 대남병원처럼 되지 않을 방안이 있나.
“경산 확진자에서 신천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65%이다. 당분간 조금 늘어나겠지만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도록 하겠다. 경산에 전염병 대책본부를 내일부터 경산에서 가동한다. 마스크도 다른데 보다 많이 배부되도록 노력 중이다. 푸른요양원은 대남병원과 달리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감염자 전원을 병원 이송한다”
-푸른요양원 언제부터 감염됐다고 추정하는지. 감염경로는.
“요양원 할머니 두 분이 봉화 해성병원에 입원해서 그 분들 검체를 하니까 양성이 나왔고 그 후 한방에 쓰던 두 분이 양성이 나왔다. 그래서 전원 검체를 하니 49명이나 나왔다. 감염경로는 역학조사관이 계속 조사하는데 원인을 못 밝히고 있다. 추측으로는 종사자들이 출퇴근하면서 감염되지 않았을까 추정한다”
-오늘 이송 완료하나.
“오늘 무조건 100% 다 한다”
-푸른요양원 환자들, 의료진 상황과 앞으로 대책은.
“확진된 두 분은 김천과 안동의료원에 벌써 이송한 상태이고, 나머지 분에 대해선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가서 중증 경증을 분리하는 상황이다. 평균연령이 88세로 많기 때문에 중증으로 분류될 확률이 높다. 오늘 총리주재 영상회의에서 건의하고 복지부도 받아들여서 20명 정도 까지는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모시도록 한다. 양성 판정 받은 요양보호사 10명이 환자의 증상을 잘 알고 있어서 3,4명 당 1명씩 할애해서 같이 가서 진료를 돕도록 한다. 음성자는 봉화군에서 자연휴양림으로 20명 정도 격리시킨 상태이고 나머지는 요양원에 격리한 상태이다. 오늘 중으로 경증환자는 3개 도립의료원에 이송하고 중증환자는 응급차를 동원해서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모실 계획이다”
-정부 추경안의 쓰임새는.
“대구경북에 6,000억원은 별도(추가)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푸대접 받았다고 할 수 없다. 국회에 제출되면 정확하게 분석해서 챙겨보겠다”
-최근 경산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는.
“신천지 교회 명단을 확보 일대일 전화모니터링 하는 과정에 한꺼번에 집중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말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푸른요양원 확진 환자에게 양성 판정받은 요양보호사를 같이 보내서 돌보도록 한다는데 그런 사례가 있나.
“ 평균연령이 88세로 의료원으로 갔을 때 환자에 대한 히스토리를 다 모른다. 대부분 치매 고혈압 당뇨 천식 호흡기질환자이기에 갑자기 중증으로 갈 수도 있어서 동행하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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