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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ㆍ구글, 코로나 앱 단속… “허위정보 차단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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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ㆍ구글, 코로나 앱 단속… “허위정보 차단 일환”

입력
2020.03.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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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애플과 구글이 각각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 올라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앱들을 단속하고 있다. 공인된 보건기관이나 정부가 만든 앱이 아니라면 차단되거나 소프트웨어 등록을 거부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미 경제금융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앱들을 일일이 점검하면서 개발 주체가 정부 등 공인된 기관이 아닌 민간이라면 차단 조치를 내리고 있다. 구글도 앱 승인을 제한하고 있는지는 현재로선 분명하지 않지만 코로나 관련 앱들이 앱 장터 검색 결과로 아예 노출되지 않거나 상위에 뜨지 않고 화면을 밑으로 내려야만 찾을 수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한 앱 개발자는 CNBC에 “의학 정보와 관련된 앱은 공인기관이 개발한 것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애플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차단 조치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개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던 독립 개발자들의 앱까지 차단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구글의 경우 자연재해나 분쟁, 죽음 등을 부주의하게 다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앱은 금지한다는 앱 장터 운영 원칙이 있다. 비극적 사건을 이용해 이익을 추구하는 앱 역시 차단 대상이다.

구글과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잘못된 정보가 퍼져 공포심 등을 자극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역시 코로나19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를 차단하고 신뢰할 만한 국제기구 등의 최신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우선적으로 노출하고 있으며, 아마존은 위생용품을 팔면서 폭리를 취하는 업체 등을 사이트에서 내리고 있다.

한편 애플과 구글은 코로나19 앱 차단 조치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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