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NCT 127이 이 시대의 '영웅'으로 돌아왔다.
NCT 127은 6일 오후 6시 정규 2집 ‘NCT #127 네오 존(Neo Zone)’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타이틀곡 ‘영웅 (英雄; Kick It)’으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선공개된 ‘영웅’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900만 뷰, 앨범 선주문량은 53만 장을 각각 돌파하는 등 더욱 막강해진 NCT 127의 화력이 컴백 전부터 인상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영웅'은 NCT 127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표현한 곡이다. 중독성 강하고 다이내믹한 사운드 위에 NCT 127은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브루스 리(이소룡)에게 영감을 얻어 노란 색 배경에 검은 색 선을 사용한 색감 및 무술을 연상하게 하는 퍼포먼스가 보는 재미를 끌어올렸다.
브루스 리의 이름을 직접 후렴구 가사에 넣은 NCT 127은 "불이 붙네. 이 무대 위로 뜰 땐. 난 앞으로 찔러 좌우. 날아다녀 하루 종일"이라는 수식어로 '영웅'의 면모들을 소개했다. 나아가 "아무 생각 말고 너의 이야기대로 걸어. 내 목소린 더 퍼져야 해. 어제의 날 무너뜨리고 소리치면 돼"라는 다짐 같은 말로 자기자신도 '영웅'이 됐다.
동양적 분위기의 가상 공간은 NCT 127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 축제와 축배로 등장을 알린 NCT 127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아주 극적인 장면 그 깊은 곳에 눈앞에 펼쳐질 새로운 세상들 손안에 잡힐 듯 내 안으로 들어와. 어둠 끝에 다시 난 새로 태어나"라고 노래했다. 브루스 리는 새로운 NCT 127의 모습이기도 하다.
지난해 미니앨범 ‘위 아 슈퍼휴먼(WE ARE SUPERHUMA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11위의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둔 NCT 127은 올해 더 높은 곳을 노린다. 10개월 간 태용과 마크가 슈퍼엠으로 활동하고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역량을 키워 더 강력한 '영웅'이 된 NCT 127의 이번 활약도 기대할 만 하다.
이날 '더 스테이지'를 공개하고 KBS2 '뮤직뱅크'에서 음악 방송 활동도 시작한 NCT 127은 본격적으로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를 통해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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