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보다 2%P 상승… 부정평가 절반은 ‘코로나19 대처 미흡’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떨어졌던 지지율이 한 주 만에 회복됐다.
한국갤럽은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5%), 응답장의 44%가 긍정평가했다고 6일 밝혔다. 전주보다(42%) 2%포인트 오른 수치로, 2월 1주차(44%)와 같았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진 48%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은 긍정ㆍ부정평가 모두 1순위 이유로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가 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주보다 7%포인트 올랐다.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는 4%포인트 오른 15%로 조사됐다. ‘정직함ㆍ솔직함ㆍ 투명함’은 5%로 전주보다 4%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코로나19 대처 미흡(50%)’을 꼽았다. 전주보다 9%포인트나 올랐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8%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6%포인트 떨어졌지만, ‘경제 민생ㆍ문제 해결 부족’도 8%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6%로 조사됐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2%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과 민생당은 각각 전주와 같은 6%, 1%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전주와 같은 2%로 나타났다. 안철수 대표가 대구 의료봉사로 높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지만, 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반영되지 않았다. 무당층은 31%로, 전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코로나19 본인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4%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전주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5%였고, 1%는 의견을 유보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가구 수입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1%가 ‘변화 없다’고 답했고, 46%는 ‘줄었다’고 답했다. 1%는 ‘늘었다’고 응답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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