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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경선에 명계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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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경선에 명계남이?

입력
2020.03.06 11:22
수정
2020.03.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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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트위터 캡처.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트위터 캡처.

영화배우 동방우(명계남)씨가 느닷없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끌려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하차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린 아직 너랑 볼 일이 남아있어, 도널드”라는 글과 함께 47초 분량의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이 영상은 올해 미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영화ㆍ드라마 등 여러 동영상을 1, 2초 단위로 잘라 이어 붙이는 콜라주 방식을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1월 우리는 하원과 상원을 되찾고 백악관을 지킬 것”이라고 말하는 연설 영상이 짧게 나온 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웃는 영화ㆍ드라마 장면을 이어 붙이는 식이다.

여기에 붙은 장면 중 하나에 명계남씨가 등장했다. “올해 우린 다시 싸울 거야. 오늘부터 모레, 매일 낮과 밤에 우린 여기서 널 지켜 볼 거야”라고 대사가 이어지는 부분 중 “우린 여기서”를 명계남씨가 어느 영화에서 말하는 장면을 차용했다.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지난 4일 대선 경선에서 하차한 뒤 이와 같이 유치한 트위터 놀음을 며칠째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하차 소식을 듣고 트위터에 “내 말만 들었어도 10억달러는 아낄 수 있었다”고 조롱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영화 ‘스타워즈’의 한 장면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고보자”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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