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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합당 ‘도로 박근혜당’ 된 걸 만천하에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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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합당 ‘도로 박근혜당’ 된 걸 만천하에 고백”

입력
2020.03.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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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의 강 건너는 데 실패, 개혁보수도 도로 아미타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미래통합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통합당은 ‘도로 박근혜당’이 됐다는 걸 만천하에 고백했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전날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통합하라’는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에 대해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돼야 할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통합당이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대해 ‘반가운 설명’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당은 탄핵의 강을 건너는 데 실패했다”며 “보수야당이 탄핵의 강을 건너 진정한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길 바랐던 국민은 실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자는 주장도, 개혁보수가 되자는 주장도 모두 도로 아미타불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와 관련해 “환영한다. 경계하는 분도 있지만 선의는 선의로 받아들이는 게 우리당의 태도”라며 “우의와 신뢰를 확인한 점도 의미가 깊다. 친서 교환이 닫힌 문을 열고 미래를 전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 남녘 동포의 소중한 건강이 지켜지기를 빌겠다”고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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