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갈치잡이 어선 해양호(29톤ㆍ승선원 8명)의 실종 선원 6명에 대한 구조 당국의 수색이 밤새 진행됐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6일 경비함정 5척과 해군 군함 2척, 관공선 5척, 민간 어선 38척 등 50척을 동원해 서귀포 선적 해양호의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다.
해경 등은 최초 신고 위치와 사고 어선이 불타 침몰한 위치 등을 중심으로 동서 약 44㎞, 남북 44㎞ 내 지역을 6개 구역으로 나눠 해상 수색을 벌인다. 또 해경과 해군, 소방은 헬기 등을 동원해 해상 수색과 동시에 광범위한 범위에 대해 수색을 펼친다.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 해군 청해진함(3,200톤ㆍ승조원 130명)의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투입해 수중 수색도 진행한다.
해양호는 지난 4일 오전 3시18분쯤 제주시 우도면 남동쪽 74㎞ 해상에서 불이 나 해경의 화재 진화작업 도중 침몰했다. 조타실에 있던 선장 김모(59)씨 등 한국인 선원 2명은 화재 발생 후 긴급히 탈출해 인근 어선에서 구조됐으나 나머지 한국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5명은 사흘째 실종 상태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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