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초래할 경제 타격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뉴욕증시가 다시 폭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969.58포인트(3.58%) 하락한 2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6.18포인트(3.39%) 떨어진 3,023.94에, 나스닥지수는 279.49포인트(3.1%) 내려간 8,738.60에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연일 3~4%대 급등락을 계속하며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날인 4일에는 미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도파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세를 보이자 다우지수가 1,173.45포인트(4.53%) 폭등했지만, 하루 만에 상승분을 거의 다 잃은 셈이다.
지난 3일에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전격 인하 결정에도 다우지수가 785.91포인트(2.9%) 하락한 2만5,917.41에 마감한 바 있다. 코로나19 타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미국 워싱턴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 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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