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에 연고도 없어…주민의 삶 고민해봤나” 비판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동작을에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붙게 된 데 대해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이냐”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나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해부터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간 사람이 몇 명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등 동작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올랐던 인사들을 나열하며 “주말마다 돌린 여론조사가 몇 번인지 셀 수도 없다. 그러더니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 보냈다”고 했다. 이어 “다른걸 다 떠나, 동작 발전과 동작주민들의 삶을 위한 고민을 단 한순간이라도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4ㆍ15 총선에서 나 의원의 대항마로 서울 동작을에 이 전 판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이 전 판사가 나 의원과 서울대, 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여성 법조인 구도에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나 의원은 “동작주민과 6년, 지역의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고, 엄마들과 한마음으로 학교시설 곳곳을 손봤다”며 “어느 골목에 CCTV가 부족한지, 어느 동 어린이집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지, 사무실 앞 시장골목 안에 새로 생긴 꽈배기집이 얼마나 맛있는지(를 나는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작주민의 한 사람으로 좀 더 나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보내온 시간들”이라며 “앞으로도 동작주민과 함께 동작을 위한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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