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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작을 이수진 전략공천에… “민주당이면 아무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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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작을 이수진 전략공천에… “민주당이면 아무나 되나”

입력
2020.03.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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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작에 연고도 없어…주민의 삶 고민해봤나” 비판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 동작을에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맞붙게 된 데 대해 “민주당이면 아무나 된다는 오만함이냐”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나 의원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작구 알기를 가볍게 여기는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해부터 동작을 후보로 이름만 왔다간 사람이 몇 명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대표 등 동작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 올랐던 인사들을 나열하며 “주말마다 돌린 여론조사가 몇 번인지 셀 수도 없다. 그러더니 동작에 연고도 없는 사람을 전략공천해 내려 보냈다”고 했다. 이어 “다른걸 다 떠나, 동작 발전과 동작주민들의 삶을 위한 고민을 단 한순간이라도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은 4ㆍ15 총선에서 나 의원의 대항마로 서울 동작을에 이 전 판사를 전략 공천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이 전 판사가 나 의원과 서울대, 판사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여성 법조인 구도에서 대항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나 의원은 “동작주민과 6년, 지역의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고, 엄마들과 한마음으로 학교시설 곳곳을 손봤다”며 “어느 골목에 CCTV가 부족한지, 어느 동 어린이집 선생님이 새로 오셨는지, 사무실 앞 시장골목 안에 새로 생긴 꽈배기집이 얼마나 맛있는지(를 나는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작주민의 한 사람으로 좀 더 나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보내온 시간들”이라며 “앞으로도 동작주민과 함께 동작을 위한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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