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로 행사는 가족 초청 없이
“육군사관학교 입교 후 1,505일간 생도 생활을 하며 매 순간 몰입했고,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로 인해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5일 오후 열린 육군사관학교 제76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나호선(22) 신임 소위는 이렇게 말했다. 나 소위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충성과 헌신의 마음가짐으로 최일선에서 국가와 국민을 지킬 것”이라며 “겸손하고 정의로운 길을 걷기 위해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는 군인다운 군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임관식에서 육사 76기 266명(여군 25명 포함)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행사는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됐다.
졸업생 대표로 소감을 발표한 유재우(24) 소위는 “올해는 6ㆍ25전쟁 70주년, 광복군 창설 80주년, 봉오동ㆍ청산리전투 승전 100주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를 향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임관식에선 전해광(22)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김주한(22)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상은 김태은(22)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홍양표(24)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상경(22) 소위, 육사교장상은 강혜미(24) 소위에 돌아갔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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