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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청정 지역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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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청정 지역을 지켜라”

입력
2020.03.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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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군 신종코로나 청정사수 총력

보은군, 3만 4,000 전 군민 발열ㆍ외부출입 체크

진천군, 충남 천안서 출퇴근 직원 재택근무 조처

제천시는 방역소독 대상 도심 전 건물로 확대

지난 2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구경시장 골목에서 방역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지난 2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구경시장 골목에서 방역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충북도내 시군들이 ‘청정지역’ 사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보은군은 신종 코로나 차단을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전 군민(3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발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발열 체크는 담당 공무원과 마을을 1대1 한 조로 꾸려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매주 한 차례씩 발열 체크와 함께 주민들의 타 지역 출입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보은군은 감염병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는 취지로 외지인 출입이 많은 유료직업소개소의 휴업을 권고했다. 또 전통시장 5일장을 오는 20일까지 임시 휴장토록 하고, 보은읍내를 중심으로 노점상 발열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진천군은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9억원을 방역비로 긴급 투입했다. 군은 방역용 마스크 62만개, 세정제 1만 4,000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주택 밀집 지역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방역 작업에는 공무원과 경찰, 민간자원봉사자 등 6,000여명이 참여한다.

진천군이 방역에 바짝 고삐를 죄고 나선 것은 인접한 충남 천안ㆍ아산지역에서 신종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군은 천안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 4명을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재택 근무하도록 조처했다.

또한 천안ㆍ아산에서 출퇴근하는 지역 업체 근로자들에게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해당 업체에 당부했다.

제천시는 방역 소독 대상을 2월 말부터 도심 건물 전체로 확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관공서와 사회복지시설 위주로 실시하던 방역을 아파트와 연립주택, 상가 등 도시 전체로 확대했다.

충북의 관광 1번지인 단양군도 신종 코로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군은 지난 2일 단양구경시장 등 유명 관광지에서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벌였다. 이어 만천하스카이워크, 다누리아쿠아리움, 온달동굴, 소백산자연휴양림, 수양개선사유물전시관 등 주요 관광시설의 문을 모두 닫았다.보은군과 영동군 등은 방역소독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드론을 띄워 다중이용시설과 스포츠시설, 학교 시설물 등을 소독하고 있다.

5일 오후 현재 충북도내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 판정을 받은 이는 모두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9명, 충주시 3명, 음성ㆍ증평ㆍ증평 각 1명 등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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