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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9월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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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9월로 연기

입력
2020.03.05 16:10
수정
2020.03.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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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 군수 “군민 안전 최우선”

6월 30일까지 입장권 예매

고성가리비축제 등과 연계

백두현(왼쪽) 경남 고성군수가 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연기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백두현(왼쪽) 경남 고성군수가 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연기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고성군 제공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5일 고성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다음달 17일 개막키로 한 ‘2020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오는 9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백두현 고성군수는“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엑스포 개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일정, 각종 사업에 대한 진행여부, 예매권 사용 여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하는 혼선에 대비, 조직위의 조속한 입장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긴급이사회 소집을 통해 ‘2020공룡엑스포 개최 계획 변경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개최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참석한 이사들은 “밀폐된 공간이 많은 엑스포 행사장 특성상 코로나19의 노출에 취약할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군민과 관람객 안전을 고려했을 때 엑스포 개최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다.

이사회는 연기 시점에 대해 계절환경과 여건, 지역 축제와 연계 등을 고려해 오는 9월 18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를 결정했다.

군은 고성가리비축제, 농업인축제, 소가야문화제 등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해 군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로 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최근까지 엑스포 정상개최를 위해 모든 업무를 일정대로 추진해왔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현재 군민과 관람객의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에 개최 연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구입한 예매할인권은 교환 또는 환불 등의 절차 없이 변경된 엑스포 기간 사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불안감으로 예매권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입장권 예매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공식홈페이지나 엑스포조직위에 문의하면 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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