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농관원 등록 완료…지역명품 인증
“시래기 된장죽 등 식품시장에서도 인기”
강원 양구군을 대표하는 시래기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승인하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완료했다. 등록명은 ‘양구 시래기’다.
양구군은 이에 따라 ‘양구 시래기’라는 국가에서 인증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지리적 표시제는 농산물 등의 품질과 명성, 특성이 지역의 지리적 근원에서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상품임을 명시하는 제도다. 정부가 지역명품으로 자리잡은 양구 시래기를 인정해 준 것이다.
조종구 유통축산과장은 “지리적 표시 등록이 완료돼 타 지역 생산물이 양구 시래기로 둔갑하는 사례를 예방하고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양구 시래기는 홈쇼핑 방송마다 매진되는 등 이미 품질을 인정 받았다. 여기에 매년 10월 열리는 시래기축제 또한 전국적으로 이름난 행사가 됐다.
최근에는 유명 외식기업과 호텔도 양구 시래기를 재료로 한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양구 시래기 된장국 도시락세트와 양구 시래기 가정식 선물세트 등이 그것이다.
한편 양구 지역에선 올 겨울 262농가가 484.5㏊ 면적에서 시래기 1,025톤을 생산해 150억원이 넘는 소득이 예상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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