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서 봉화해성병원 이송 치료받던 2명도 양성
경북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중 3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4일 오전 봉화군 춘양면 푸른요양원 입소자 79세, 89세 할머니 2명이 3일 발열과 감기증상으로 검체 채취결과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푸른요양원 입소자 및 종사자 112명에 대한 검체를 채취 의뢰한 결과 3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2명은 검사의뢰 또는 검사 중이어서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푸른요양원에서 이송해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A(83. 여)ㆍ B(87. 여) 씨도 4일 오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푸른요양원의 확진환자는 입소자 26명, 종사자 10명 등 36명으로 늘었다.
A,B 씨는 춘양면 푸른요양원 시설입소자로 평소 앓고 있던 기저 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달 25과 이 달 2일 동료 2명과 함께 봉화해성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아왔다.
해성병원은 A, B 씨가 같은 날 오전 2명의 입소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푸른요양원에서 이송한 것을 확인하고 검체를 채취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성병원은 2층 병동을 폐쇄하고 진료를 중단한 후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입원환자 41명과 의료진 및 종사자 70명을 격리하고 신종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푸른요양원은 시설입소자 56명과 종사자 42명, 주간보호 18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20대 대학생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봉화군은 5일 현재 확진자 37명, 자가관리 대상 4명, 시설관리 5명, 검사 중 82명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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