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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이태원ㆍ홍대 클럽 ‘올스톱’… “코로나19로 잠시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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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이태원ㆍ홍대 클럽 ‘올스톱’… “코로나19로 잠시 쉽니다”

입력
2020.03.05 11:23
수정
2020.03.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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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말 강남 시작으로 ‘임시 휴업’ 움직임…홍대 클럽들도 속속 동참 

29일 새벽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청년들이 한 데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마스크를 챙겨온 청년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혜인 인턴기자
29일 새벽 서울 홍대의 한 클럽에서 청년들이 한 데 어울려 춤을 추고 있다. 마스크를 챙겨온 청년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혜인 인턴기자

‘우리 클럽은 코로나19 위기 경보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3월부터 임시휴업에 돌입합니다.’

서울 강남, 홍대, 이태원 등 클럽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속속 임시 휴업에 돌입하고 있다. 통풍이 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 사람이 밀집해있어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이어지자 자발적으로 휴업을 결정한 것이다. ([인턴이 가봤다] 코로나 사태에도 클럽은 매진 “2시간씩 대기해야 입장”)

서울 마포구는 홍대입구 일대의 클럽 등 춤 허용업소 44곳 중 16곳(36.3%)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12일 휴업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마포구는 3일 홍대클럽투어협회와 대책회의를 열고 논의해 업소들의 자율적인 휴업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아직 휴업을 결정하지 않은 28곳에 대해서도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휴업에 들어가는 홍대 한 클럽은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구의 지침을 따르려고 한다”며 “다른 영업장들도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협조해서 코로나19가 조금이나마 진정 국면으로 돌아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클럽 등 유흥주점이 200여개에 달하는 강남구에서 먼저 휴업 움직임이 일었다. 2월 말부터 하나 둘 임시 휴업에 들어가 짧게는 2주, 길게는 무기한으로 영업을 중단 중이다. 이에 영향을 받아 이태원도 지난주부터 대부분의 클럽이 문을 닫았다. 이태원의 한 클럽 관계자는 “고객뿐 아니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임시 휴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쉬는 동안 방역 및 소독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공지했다.

아직 운영 중인 클럽들은 홍보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휴업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주간 휴업에 들어간 이태원 클럽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출근하기 꺼려해 강남을 시작으로 클럽들이 자발적으로 휴업에 들어가는 분위기”라며 “일이 끊긴 클럽 직원들은 휴업 중인 클럽 근황을 보여주는 유튜브 영상 등을 제작해 경제적 손실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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