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5명으로 나타났다. 1월 2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3일 만에 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105명이다.
특히 성동구의 한 주상복합건물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면서 총 1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19일과 20일 이 아파트 주민 2명이 확진된 이후 아파트 관리소장과 직원, 이들의 가족까지 연달아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여기다 전날 용산구에서 처음 나온 확진자(49세 여성)도 이 아파트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13명이 됐다. 이 확진자는 성동구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 아내의 직장 동료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관리소 직원과 가족들의 동선을 파악해 이들과 접촉한 114명을 전원 자가격리 조치하고, 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중국 우한이나 이탈리아 등 해외를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가 15명으로 가장 많다. 은평성모병원 관련이 14명,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 10명, 대구 방문 9명, 타 시ㆍ도 확진자 접촉 5명, 신천지교회 관련 2명이다. 나머지 37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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