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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ㆍ김태희ㆍ비ㆍ서장훈…연예계, 기부 이어 임대료 인하 운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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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ㆍ김태희ㆍ비ㆍ서장훈…연예계, 기부 이어 임대료 인하 운동으로

입력
2020.03.05 10:54
수정
2020.03.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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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다음 주자, 혜민스님ㆍ가수 박혜경” 지명도

본인 소유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준 스타들. 홍석천, 비ㆍ김태희 부부, 서장훈(왼쪽부터). 연합뉴스
본인 소유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해 준 스타들. 홍석천, 비ㆍ김태희 부부, 서장훈(왼쪽부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이 연예계에 불고 있다.

방송인 홍석천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으로 “박원순 서울시장님의 지목으로 좋은 운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며 “사실 저는 작년 초부터 경리단길 살리기 운동을 하면서 이미 경리단길 건물주들과 임대료를 낮추는 일을 시작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코로나19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이태원 건물주 분들도 임대료를 낮추는 일에 동참하고 있다”며 “힘든 위기의 계절에 작지만 힘이 라고 응원해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혜민스님과 가수 박혜경씨를 지목해 본다”며 “대한민국 자영업 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라”고 덧붙였다.

배우 김태희도 자신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역 인근 건물의 임차인들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기로 했다. 김태희 남편인 가수 겸 배우 비도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본인 소유 건물 임차인에게 3월 임대료를 50% 인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송인 서장훈도 자신이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작구 흑석동, 마포구 서교동 건물 세 곳의 임차인들에게 2개월간 임대료 10%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지난달 더본코리아의 전국 1,480여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2개월치 로열티를 받지 않했다.

정부도 임대인(건물주)이 깎아준 임대료의 절반에 대한 세액공제를 해주는 등 힘을 보탠다.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ㆍ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해 임대인이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는 경우 올해만 한시적으로 상반기 인하액의 50%를 임대인 소득세ㆍ법인세에서 세액공제 해주기로 했다.

착한 임대료 운동 외에도 최근 연예계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감염 예방을 위한 통 큰 기부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배우 이민호는 지난 2일 기부 플랫폼 프로미즈(PROMIZ)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성금 3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ㆍ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ㆍ희망브리지 전국 재해구호협회ㆍ세이브더칠드런ㆍ초록우산어린이재단 외 한국 아동협회 3곳을 포함 총 8개의 기부 기관에 전달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김희선도 각각 2억원을 기부했다. 이 밖에도 봉준호 감독, 서장훈, 소유진, 강호동, 김연아, 이병헌, 김우빈, 손예진, 송중기, 수지, 정우성, 혜리, 공유, 김혜수, 박서준, 개그맨 유재석 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억원을 기부하는 등 많은 연예인들이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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