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지역의 고등학교 수업료에 이어 교과서 대금 지원 등 고교 무상교육을 더욱 확대한다.
도교육청은 2020학년도 도내 고등학교 전 학년 무상교육비로 총 53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계속 지원하고 올해부터는 교과서 대금도 추가 지원함에 따라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는 자녀 1인당 연 최대 148만원까지 교육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보편적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및 영세 중소기업 가구 등 서민가정이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2018년부터 고교 신입생 입학금을 면제했다. 지난해 2학기부터는 기존 1학년에 더해 2ㆍ3학년까지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해 중앙정부 계획보다 2년 먼저 고교 전면무상교육을 실현했다.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교육은 모든 학생이 차별 받지 않고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며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평등한 곳이어야 한다는 당위 아래, 한 아이도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보편적 복지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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