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시도당 봉사단 구성 주문… “박근혜 편지, 천금 같은 말씀”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봉사를 언급하며 “안 대표의 방역활동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우리도 그렇게 하자”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비상 채비에 들어갈 것을 선포한다. 당력 총동원령을 발동해 24시간 비상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과 당국과 협력하는 모든 의료인력과 함께 방역 치료 예방에 힘을 보태겠다”며 “우선 대구시당과 경북도당부터 자원봉사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에 지원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당원들에게 헌혈에 나서달라는 촉구했다. 황 대표는 “현장에서는 지금 피가 모자란다고 한다. 헌혈이 가능한 구성원들은 헌혈하겠다”며 “국민과 고통을 함께하며 희망을 드리는 통합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와 관련해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해진 천금 같은 말씀”이라며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과제를 끝까지 챙겨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은 유영하 변호사는 전날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를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는 내용의 박 전 대통령의 옥중편지를 공개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잡음 관리에도 나섰다. 황 대표는 “공천이 한창 진행되면서 많은 분의 희비가 엇갈린다. 공천관리위원회나 후보 누구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시기”라며 “당대표로서 많은 분의 마음을 일일이 어루만져 드리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모든 분이 소중한 자원으로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