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라쓰’에 출연 중인 배우 안보현이 캐릭터의 양면성을 납득시키는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안보현은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장가 그룹의 장남 장근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29일 방송된 10회에서 보여준 공허한 감정 연기는 악역임에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그룹의 회장으로서가 아닌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것을 알게 된 순간의 원망과 허무, 안타까움이 뒤섞인 눈빛으로 장 회장(유재명)을 마주한 장면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오롯이 전달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입체적인 악역이 생명력을 얻고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안보현의 차곡차곡 쌓아올린 연기력 덕분이다. 강렬한 악역 연기부터 유약하고 불안한 내면을 표현하는 흔들리는 눈빛까지 캐릭터의 양면성을 확실히 그려내면서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이 같은 안보현의 연기에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또 한 번 각성할 장근원이 보여줄 장 회장과 박새로이와의 대립에도 기대감이 증폭된다. 11회는 오는 6일 오후 방송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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