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예배 참석 신천시 신도로 확인
행구동 아파트 단지서도 6명 감염 비상
강원 원주에서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원주지역 확진자는 14명으로 늘었다.
특히 원주에서는 태장동 학생회관에 참석했던 신천지 신도와 행구동의 한 아파트 등 두 갈래로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원주시는 이날 봉산동에 사는 A(51)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로 지난달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가족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원주지역 신천지 신도는 모두 11명이다. 방역당국은 적어도 7명이 태장동 신천지 예배당에 참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3~4일 행구동 효성백년가약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자 3명이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70대 남성은 지역 내 3번 환자인 신천지 신도가 찾았던 피트니스 클럽을 찾은 뒤 증상이 나타났다. 이튿날 60대 아내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역시 3번 확진자와 같은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일 확진판정을 받은 3번 환자 가족까지 포함해 이 아파트 주민과 직원 6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지역사회에선 본격적인 3차 전파 공포에 휩싸였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강원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원주 14명을 비롯해 강릉 5명, 춘천과 속초 2명, 삼척 1명 등 모두 24명이다. 완치 사례도 나오기 시작해 지난 4일 강릉의료원에서 3명이 퇴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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