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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료 안받는다”… 울산 신정시장 등 임대료 인하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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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임대료 안받는다”… 울산 신정시장 등 임대료 인하 확산

입력
2020.03.05 08:22
수정
2020.03.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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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액 면제ㆍ1층 20%↓, 관리비 면제

울산시, 착한 임대인 확산 업무협약 체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울산 중구 재래시장이 텅 비어 있다. 울산=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울산 중구 재래시장이 텅 비어 있다. 울산=뉴시스

울산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착한 임대인 확산 운동을 펼쳐 효과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5일 오후 2시 30분 시청에서 울산시(시장 송철호)와 울산중소벤처기업청(청장 하인성), 울산시상인연합회(회장 이창경) 등 3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착한 임대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참여 기관은 협약서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의 확산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전통시장에는 전통시장 지원사업 시비 우선 지원 혜택(인센티브) 등을 제공키로 했다.

현재 울산에서는 성남동 젊음의 거리, 태화종합시장, 울산번개시장, 수암상가시장, 남목전통시장, 동울산종합시장, 덕하시장 등 9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일부 점포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신정시장은 상가 관리비를 전액 면제하고, 1층 전체 점포의 임대료 20%, 2층 임대료 100%를 인하해 모범을 보이는 등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서부터 자발적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통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하는 전통시장에 노후 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 안전 패키지를 지원해 동참을 확산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소상공인 찾아가는 간담회’도 열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는 시비 우선 지원 등 인센티브도 제공하겠다”며 “많은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전통시장 등 상가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한 2월 중순 이후 대체로 매출액이 종전의 50~10%이하로 뚝 떨어져 자영업자들이 도산의 위기로 몰리고 있어 보다 강력한 지원대책이 절실한 형편이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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