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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첫 발병 2주만에 코로나 확진자 3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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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첫 발병 2주만에 코로나 확진자 3000명 육박

입력
2020.03.05 07:31
수정
2020.03.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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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586명 늘어 2922명… 확진자 중 절반은 수도 테헤란서 나와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1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환자를 돌보고 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병원에서 1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환자를 돌보고 있다. 테헤란=AFP 연합뉴스

중동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빠른 이란에서 4일 정오(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 31개주 가운데 30개주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수도 테헤란에서 확인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보건부는 이날 확진자가 586명 늘어 모두 2,922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5명 증가해 지금까지 92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이란 내 첫 확진·사망자가 발생한 뒤 2주 만에 확진자는 3,000명, 사망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에서 "바이러스는 날개가 없다. 서로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건 우리다"라며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는 지난주에 이어 주요 도시에서 이번 주 금요대예배도 취소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은 전날 "이제 코로나19가 이란에 자리 잡은 상황이어서 완전히 퇴치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라며 "이란 의료진이 의료 장비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걱정한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4일 이라크에서도 코로나19 이라크 보건부는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 주에서 70대 노인 1명과 수도 바그다드에서 면역이 약한 여성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중동 지역에서 이란 외에 사망자가 나온 곳은 이라크가 처음이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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