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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07명 사망ㆍEU직원 2명 확진… 유럽, 코로나 확산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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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07명 사망ㆍEU직원 2명 확진… 유럽, 코로나 확산 ‘가속도’

입력
2020.03.05 07:32
수정
2020.03.0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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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하루 만에 28명 숨져… 슬로베니아서도 첫 확진자 발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연합뉴스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가팔라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사망자가 28명 늘었다. 유럽연합(EU) 주요 기관이 밀집한 벨기에 브뤼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 내 신종 코로나 영향은 갈수록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자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1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새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는 모양새다. 확진자는 총 3,090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가까이 늘었다. 이중 276명이 완치됐고, 295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5일부터 대학을 포함한 전국 모든 학교를 폐쇄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탈리아 밖에서도 유럽 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를 무시할 수 없다. AFP통신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직원 2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U산하 유럽방위청(EDA) 직원 1명과 EU이사회 직원 1명이다. 브뤼셀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EDA 대변인에 따르면, 이 직원이 지난달 23일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EDA는 브뤼셀 본부에서 예정된 회의를 13일까지 취소했다.

EU이사회는 이사회 직원이 벨기에 내에서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EU 이사회는 예정된 회의를 취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도 EU 내무 장관들이 이사회 건물 내부에서 난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가 예정돼 있다.

프랑스 내 확진자도 갈수록 느는 추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제롬 살로몽 프랑스 공중보건 국장은 이날 자국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28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내 사망자는 총 4명이며, 이날 사망한 사람은 없다. 살로몽 국장은 확진자 285명 중 15명은 위중한 상태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슬로베니아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슬로베니아 보건부는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보건부는 이 환자가 이탈리아를 거쳐 모로코를 경유해 귀국했다고 밝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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