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었다. 11번째 사망자는 캘리포니아주(州)에서 나왔다. 그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전부 워싱턴주에서 나왔다.
AP통신과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이 같은 내용을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카운티에 따르면, 이날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고령의 남성이다. 이 환자는 로스빌 지역의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프린세스’ 크루즈선을 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멕시코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미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여행 도중 신종 코로나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에서도 사망자가 1명 늘었다. 워싱턴주 보건국은 이날 주 내 킹카운티에서 신규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킹카운티는 집단감염이 확인된 장기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10번째 사망자가 이 요양시설과 관련돼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주 내 감염자도 12명이 늘어 39명이 됐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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