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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자 7명으로 껑충… 청도대남병원 중증환자 완치 사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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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해제자 7명으로 껑충… 청도대남병원 중증환자 완치 사례도

입력
2020.03.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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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동하는 환자 이송 버스 안에서 한 의료진이 커튼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후 경북 청도대남병원에서 서울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이동하는 환자 이송 버스 안에서 한 의료진이 커튼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사실상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격리해제 사례도 증가하는 반가운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이 중에는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 확진환자 중 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완치된 사례도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확진환자가 폭등한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격리해제 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격리해제 환자는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7명이 증가한 총 41명이다. 그간 격리해제 사례가 하루 1~3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급증했다고 볼 수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기존의 초기환자들은 대부분 퇴원했고, 31번 이후 폭발적으로 늘었던 분들은 아직 (퇴원)기간이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들이 많이 격리해제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격리해제 되는 환자들의 통계는 5일 발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리해제 사례가 크게 급증할 것이라는 예고다.

실제 방역당국은 확진환자가 속출한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앞으로 격리해제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본부장은 “대구도 (확진자 발생 이후) 2주가 넘어가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격리해제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증인 경우에는 검사 결과로 감염력이 없다는 게 확인되면 바로 퇴원을 하기 때문에 늘어난 속도만큼 격리해제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대남병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대남병원 확진환자 62명 가운데 20명이 신종 코로나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에는 인공심폐기(ECMO)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상태가 심각했던 중증 환자가 완치판정을 받은 경우가 포함됐다.

박소영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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