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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국립박물관ㆍ미술관ㆍ도서관 등 휴관 22일까지 2주 연장

입력
2020.03.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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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마스크를 쓴 관리인이 문 닫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5일 마스크를 쓴 관리인이 문 닫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을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 산하 국립 문화 시설들의 휴관 기간이 2주간 연장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산하 국립 문화예술 시설의 휴관 기간을 22일까지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과 지방박물관 13곳(경주ㆍ광주ㆍ전주ㆍ대구ㆍ부여ㆍ공주ㆍ진주ㆍ청주ㆍ김해ㆍ제주ㆍ춘천ㆍ나주ㆍ익산), 국립민속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4곳(과천ㆍ서울ㆍ청주ㆍ덕수궁), 국립중앙도서관 3곳(서울ㆍ세종ㆍ어린이청소년) 등 문체부 소속 24개 박물관ㆍ미술관ㆍ도서관이 계속 문을 닫는다.

국립중앙극장과 국립국악원(서울ㆍ부산ㆍ진도ㆍ남원), 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5개 국립 공연 기관도 휴관에 참여하고, 국립극단과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 예술 단체는 해당 기간 공연을 중단한다.

문화재청 산하 실내 관람 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휴관 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아산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금산 칠백의총ㆍ남원 만인의총 기념관, 목포ㆍ태안 해양유물전시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조선왕릉 내 문화관 등이다.

다만 궁궐과 조선왕릉 실외 공간은 종전처럼 정상 개방한다. 문화재 안내 해설은 중단된 상태다.

이들 기관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경계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당초 이달 8일까지 휴관하거나 공연을 중단하기로 돼 있었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보조를 맞춰나간다는 방침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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