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회사 차원에서도 20억 기부
총 40억 기부금 전달 예정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사재 20억원을 쾌척했다. 카카오 회사 차원에서도 20억원을 함께 기부하기로 하면서, 총 4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4일 김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중 2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1만1,000주(4일 종가 기준)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카카오도 20억원을 함께 기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부처와 일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의장은 그 동안 개인 보유 주식을 활용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6년부터 교육 혁신가 발굴ㆍ육성 재단인 ‘아쇼카 한국’ 등에 기부한 주식만 8만주에 달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기준 카카오 주식 14.4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 몫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25.89%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번 기부와 별개로 ‘기브티콘’ 모금도 진행 중이다. 기브티콘은 이모티콘 구매 시 금액 전부를 카카오와 작가가 함께 기부하는 행사인데, 이번에는 16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판매 금액 전액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된다.
이 밖에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남푸드뱅크마켓센터 등의 단체와 모금을 진행 중이며, 단체는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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