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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통 큰 기부... “개인 주식 포함 40억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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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통 큰 기부... “개인 주식 포함 40억 쾌척”

입력
2020.03.04 17:11
수정
2020.03.0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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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회사 차원에서도 20억 기부

총 40억 기부금 전달 예정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시간' 제8회 교육혁신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미래를 여는 시간' 제8회 교육혁신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극복을 돕기 위해 사재 20억원을 쾌척했다. 카카오 회사 차원에서도 20억원을 함께 기부하기로 하면서, 총 40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4일 김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중 20억원어치에 해당하는 1만1,000주(4일 종가 기준)를 기부하기로 했으며, 카카오도 20억원을 함께 기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기부처와 일시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의장은 그 동안 개인 보유 주식을 활용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6년부터 교육 혁신가 발굴ㆍ육성 재단인 ‘아쇼카 한국’ 등에 기부한 주식만 8만주에 달한다. 김 의장은 지난해 기준 카카오 주식 14.4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로,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 케이큐브홀딩스 몫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25.89%에 달한다.

카카오는 이번 기부와 별개로 ‘기브티콘’ 모금도 진행 중이다. 기브티콘은 이모티콘 구매 시 금액 전부를 카카오와 작가가 함께 기부하는 행사인데, 이번에는 16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판매 금액 전액은 신종코로나로 인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된다.

이 밖에 카카오는 자체적으로 운영해온 사회공헌 플랫폼 ‘같이가치’를 통해 전국민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비롯해 아름다운재단,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강남푸드뱅크마켓센터 등의 단체와 모금을 진행 중이며, 단체는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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