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예지가 활동 2막을 더욱 당당하게 시작한다.
예지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신곡 ‘홈(HOM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의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새로운 소속사를 찾고 올해 1월 ‘마이 그래비티(My Gravity)’를 발표한 예지가 이번 ‘홈’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팬미팅은 취소했지만 예지는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홈’은 언제나 힘주고 힘내어 살아가는 삶 속 각자가 쉬고 싶은 장소이자 마음 또는 사랑을 상징하는 키워드다. 예지는 직접 쓴 가사를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랩은 물론 노래와 퍼포먼스로도 예지의 매력과 실력이 잘 나타난다. 이번 ‘홈’에서 예지는 청량하면서도 감성적인 색깔로 만능 아티스트의 면모를 뽐냈다.
이번 ‘마이 그래비티’와 ‘홈’을 통해 예지는 2년 9개월 만의 솔로 활동을 하고 있다. 피에스타 활동 종료 이후에 의미 있는 공백기를 보낸 덕분에 예지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컴백할 수 있었다. 이날 베일을 벗은 ‘홈’이 아련한 분위기 안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갖고 있는 것 또한 성장한 예지의 더욱 단단해진 마음가짐이 있어 가능했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예지가 랩 아닌 보컬을 선보인다는 점이다. 예지는 "언제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된 상태로 있기 위해 쉬지 않고 저 자신을 괴롭혔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제가 느끼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곡을 선택했다. 기대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들어주시면 좋겠다"며 신곡의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 예지의 무대는 전 세계가 될 전망이다. 예지는 빌리 아일리시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K-POP을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예지는 오는 5일 오후 6시 신곡 ‘홈’을 발표하고 국내외에서 본격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