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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 일원화?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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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공적 마스크 판매 약국 일원화? 사실 아냐”

입력
2020.03.04 16:39
수정
2020.03.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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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4회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제54회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마스크 공적 판매 약국 일원화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약국에서만 (공적 판매를) 하고 다른 곳에서 팔지 않으리라는 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현재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는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의 판매망이 막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가 마스크 중복 구매를 막기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정보 시스템 활용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DUR은 약국에만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보도가 정확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심평원 시스템은 DUR이 아닌, 청구 시스템인 '요양기관업무포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DUR은 의약품 처방전 점검을 위해 마련된 시스템으로, 의약외품인 마스크가 탑재되는 데 법적 근거가 필요해 활용이 쉽지 않다. 반면 요양기관업무포털을 일부 수정해 공적 마스크 구입자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중복구매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우체국ㆍ농협 등 다른 판매망 적용도 어렵지 않은 장점이 있다고 한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해 "관련 대책을 내일이나 모레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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