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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즈 “적법한 계약 해지” vs 소속사 “위반 내용 사실무근”…갈등 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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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즈 “적법한 계약 해지” vs 소속사 “위반 내용 사실무근”…갈등 ing

입력
2020.03.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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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로즈 멤버들과 소속사 측이 전속계약을 둔 입장 차이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앤스타컴퍼니 제공
더로즈 멤버들과 소속사 측이 전속계약을 둔 입장 차이를 이어가고 있다. 제이앤스타컴퍼니 제공

밴드 더로즈 멤버들과 소속사 측이 입장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제이앤스타컴퍼니 측은 4일 더로즈 멤버 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이 전속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보낸 것과 관련해 "전속계약을 위반했다는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전속계약 전체 기간의 정산자료를 더로즈에게 제공해왔고, 그에 대한 상세내역을 더로즈가 확인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자료수령 사실도 서면으로 확인받았다. 모든 연예 활동에 관한 내용 및 일정을 사전에 더로즈에게 충분히 공개하고 진행해왔으며, 연습과 메이크업 일정 등의 스케줄도 더로즈와의 협의 하에 소화해왔다"고 반박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 공식입장을 통해 제이앤스타컴퍼니는 "그동안 더로즈는 수차례 무단이탈, 이성문제, 소속사와 동의 없는 3자와의 접촉 및 창작 활동 등 무수한 거짓말을 일삼으며 소속사를 기만했고, 이로 인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사업 계획에 중대한 차질을 야기했다. 더로즈의 일방적인 통보로 인해 계획된 일정과 행사 등이 불이행되며 막대한 손실과 피해를 입고 있는 상태"라는 주장을 펼치며 "위와 같은 상황에 대해 모든 법적, 사실적 조치와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형사 책임 등 강경한 법적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3일 더로즈 김우성 박도준 이재형 이하준은 개인 SNS를 통해 "더로즈의 전속계약은 전속계약에서 정한 사유의 발생으로 인해 전속계약해지절차를 따라 적법하게 해지된 것"이라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리우 측의 입장문을 게재한 바 있다.

더로즈 멤버들 측은 "제이앤스타컴퍼니는 2020년 2월 27일 답변서를 보내왔으나 여기에서도 더로즈가 요청하는 정산근거자료는 없었고, 수익이 없었다는 변명과 더로즈 멤버들에게 수십억 원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와 협박밖에 없었다. 이에 더로즈는 전속계약의 해지를 법적으로 확인받기 위해 대한상사중재원에 조만간 전속계약부존재확인신청을 할 예정이고, 그 판정이 나올 때까지 전속계약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3월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더로즈는 2017년 데뷔 후 국내외에서 다양한 음악과 공연 활동을 펼쳐왔다. 더로즈의 가장 최근 앨범은 지난해 8월 발표한 '레드(RED)'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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