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신임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임명됐다. 금감원 최초 여성 부원장이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김 교수의 금소처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금감원장이 제청한 후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김 신임 부원장은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보험법 전문가다.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소위, 금융위 옴부즈맨,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ㆍ제재심의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금융위는 “금융 법률과 소비자 보호 분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부원장은 금감원 첫 여성 부원장이기도 하다. 금융위는 “금융분야 여성인재 발굴과 균형 인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이 맡게 된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권한이 막강해진 자리다. 감독ㆍ검사ㆍ분쟁조정ㆍ제재까지 부여돼 ‘슈퍼 금소처’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임기는 오는 9일부터 3년간이다.
한편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을 비롯한 기존 부원장들은 유임됐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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