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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장 “마스크 대란 극복해야”… 면 마스크 제작 나서

입력
2020.03.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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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4일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이 4일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 사태의 해결책으로 면 마스크 제작에 나섰다.

안승남 시장은 4일 코로나19 대응 회의에서 전 직원에게 면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했다. 면 마스크 제작과 보급에도 직접 나섰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 관내 마스크 생산 업체를 찾아 면 마스크 제작을 의뢰키로 했다.

수제 마스크 만들기에 나선 구리시 여성ㆍ노인회관 홈패션 봉제반 수강생들에겐 재정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수강생들은 하루 2시간씩 100매~200매의 마스크를 만들고 있어 일주일이면 1,200매 가량 생산이 가능하다.

정부에도 면 마스크를 대량으로 제작, 각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앞서 식약처는 3일 “감염 우려가 높지 않거나 보건용 마스크가 없으면, 상황과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면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사용을 권고했다.

안 시장은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새로 제작된 면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 가장 필요로 하는 곳에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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