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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회적경제, 신종코로나 딛고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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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사회적경제, 신종코로나 딛고 도약한다

입력
2020.03.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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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명 고용 달성 등 20% 성장 목표 총력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지난해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대구 경북 사회적경제박람회장에서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등이 지난해 8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19 대구 경북 사회적경제박람회장에서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형 일자리 창출로 올해 큰 도약을 기대해 온 경북도내 사회적경제 기업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난관을 무사히 극복하는 것이 목표 달성의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목표는 지난 연말 1,204업체를 1,500업체로 늘리고 고용인원은 7,900명에서 1만명 이상으로 잡고 있다. 사회적약자 고용을 55%이상 유지하는 조건이다.

올해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의 공동브랜드인 위누리 행복유통센터를 통한 대기업ㆍ공공기관 특판전, 공공기관 우선 구매 확대, 온라인 판로 확대, 대기업과 공동마케팅 등을 통해 민선7기 총 매출액 5,000억원 달성의 분기점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신종 코로나는 목표를 향해 뛰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방문으로 70여 업체가 수일간 문을 닫고 방역 소독을 하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단체모임이나 행사 등 다중시설 방문을 꺼리면서 사회적기업 매출도 급감했다. 카페 요식업 문화관광 분야는 적게는 20%에서 90%까지 매출이 급감했다.

경북도는 이들 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사회적금융 지원기동대를 발족,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지원체계를 갖췄다. 신종 코로나 피해지원을 위한 중앙정부의 다양한 정책자금 또는 활용 가능한 사회적금융을 선제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5개 지원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원팀을 구성해 금융 전문가를 활용한 기업별 실태조사, 맞춤형 컨설팅 등을 돕는다.

올해부터 의욕적으로 시도하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들도 중단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미래 새로운 관광 소셜 뉴트랜드에 맞춘 경북형 소셜 문화관광 사업은 경북의 문화관광분야 사회적경제기업 87개업체가 중심이 돼 인프라를 구축한다. 여행사와 연계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국내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는 고택 숙박과 한식체험에 전통문화마을과 유적지 등 투어 코스로 짰다. 동남아 소셜 문화관광 인바운드 사업은 베트남 등 한류문화권을 대상으로 국내 대형 여행사와 연계해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기획상품이다. 3월부터 경북 지역특화형 소셜여행 상품개발 및 판매할 예정이다.

경북형 사회적경제를 대한민국 대표 모델로 발전시키고 세계화 뉴콘텐츠로 전략화한다는 복안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해외진출 및 마케팅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커피 코코넛 등 농업분야 공정무역 상품을 활용해 농산물, 가공식품 등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태양광에너지, 조명 보안가로등, 공공 와이파이, 정보통신 등 대기업과 협력사업도 모색할 방침이다.

대기업으로부터 ICT 기술을 지원받아 사회적경제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혁신적 기술에 기반한 경북형 소셜벤처 클러스트를 구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도 추진한다.

김호진 경북도일자리경제실장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시스템 구축으로 기업의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적인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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