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안심카(Car) 선별 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 은평구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여 3월 2일 고양 덕양구 보건소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귀가했다.
A씨는 이후 3일 진행한 상기도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동생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은평성모병원 확진자가 3명 거주한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동생은 은평구 보건소에서 최종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 결과 A씨는 동승자 없이 혼자 고양 안심카 진료소를 방문했고 고양지역 추가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6일 운영을 시작한 고양 안심카 선별 진료소엔 3일까지 1,319명이 방문했고, 이중 518건의 검체 채취가 이루어졌다.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동차에 탄 채로 주문을 넣는 대형 패스트푸드 매장들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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