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모금 목표액 1,000만원ㆍ6일까지 진행
세월호 가족과 4ㆍ16연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취약 주민을 위한 모금 운동 및 방역물품을 긴급 지원한다.
이들은 지난 2일 4ㆍ16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대구에서 주민들은 감염의 공포와 고립감 속에서 병마와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가족과 4ㆍ16연대가 대구 주민들, 특히 장애인, 이주민, 쪽방촌 어르신들과 함께하고자 한다”며 모금 동참을 독려했다.
모금된 기금은 대구 장애인 단체와 이주노동자 단체, 쪽방촌 주민을 위한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 구매와 선별 진료소 의료진과 자원활동가를 위한 응원물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물품은 세월호 가족들이 쓴 손편지와 함께 세월호 가족과 대구 4ㆍ16연대가 물품이 필요한 이들에게 직접 전달한다. 1차 모금 목표액은 1,000만원으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모금 소식에 대구 시민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은 “본인들도 힘드실 텐데 아픔을 사랑으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ds****), “대구 시민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가족 분들의 아픔도 조금이나마 내려 놓으시기를”(si*******) 등 지원에 나선 세월호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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