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투표 직후 샌더스 승리 선언
대의원수 415명으로 가장 많아
미국 14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일제히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인 3일(현지시간)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린 캘리포니아주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투표 마감 직후 AP통신은 자사 ‘보트캐스트(VoteCast)’ 분석 결과를 토대로 “샌더스 의원이 슈퍼화요일의 가장 큰 트로피를 차지했다”며 캘리포니아주에서 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통신은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따라잡을 수 없는 큰 차이로 샌더스 의원의 승리가 점쳐졌다”고 설명했다.
미 CNN방송의 캘리포니아주 출구조사에서도 샌더스 의원은 55%의 지지를 얻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로 뒤를 이었다. 캘리포니아의 대의원 수는 415명으로 미국 전체 경선지 중 가장 많아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실제 개표 진행 상황도 예측대로 흘러가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 개표가 24% 진행된 상황에서 샌더스 의원은 득표율 28.5%로 블룸버그 전 시장(19%), 바이든 전 부통령(16.8%)에 크게 앞서고 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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