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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0대 확진자, 동선 거짓말... 11일간 피부숍 운영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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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40대 확진자, 동선 거짓말... 11일간 피부숍 운영 ‘들통’

입력
2020.03.04 13:49
수정
2020.03.0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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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집회 참석 안 해” 허위 진술도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지난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인천 8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중국 국적 신천지 여성 신도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두 차례 거짓말을 해 검역당국에 혼선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인천시와 부평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 A(48)씨는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부평구 청천동 집에서 자율 격리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이 기간 동안 자신이 운영하는 부평구 피부숍과 서울 대림재래시장, 부평구 병원과 약국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앞서도 지난달 16일 낮 12시 경기 과천시 신천지 과천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가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집회 참석 신도 전수조사 과정에서 집회에 간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16일 과천 집회에 참석한 다음날부터 이달 2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기 전까지 16일간 자택에만 머무른 것은 지난달 20, 21일 이틀에 불과했다.

그는 같은 기간 자신이 운영하는 피부숍에 11일이나 출근했고 지난달 18일에는 서울지하철 7호선을 이용해 대림역과 대림재래시장, 부평구청역을 오갔다. 지난달 24일과 27일에는 부평구에 있는 병원과 약국을 방문했고 이달 2일 검사를 받고도 부평구에 있는 정육점, 피부숍에 들렀다.

A씨는 전날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 후에 자택에서 구급차로 인천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졌다. 그의 남편과 딸 2명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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