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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이어 일반인으로 확산…원주 코로나19 사태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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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이어 일반인으로 확산…원주 코로나19 사태 새국면

입력
2020.03.04 11:27
수정
2020.03.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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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후 3명 양성 판정…확진자 모두 13명으로

행구동 아파트 주민 5명 감염 지역사회 전파 공포

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원주지역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특히 행구동의 아파트 주민 5명이 감염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원창묵 원주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추가 발생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원주지역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특히 행구동의 아파트 주민 5명이 감염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원주에서 4일 오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신천지 신도를 시작된 바이러스 감염이 최근엔 일반인까지 확산돼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6명이 원주 행구동의 아파트 주민이거나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파악돼 주민들의 공포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행구동 효성백년가약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인 66세 남성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은 A(56)씨와 지난달 20일 아파트 동대표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일과 이날 오전엔 이 아파트 주민 B(71)씨와 부인 C(65)씨가 잇달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B씨는 단지 내 피트니스 클럽을 찾은 뒤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명은 신천지 예수교와 관련 없는 일반 확진자다.

원주시는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가족 5명과 딸 가족 9명에 대한 긴급 검체검사를 했다. 이 가운데 8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1명은 재검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지난 1일 이후 이 아파트 주민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했지만 헬스장 등 단지 내 시설이 새 전파지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강원도 관계자는 “헬스장과 도서관 등 아파트 시설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며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한 주민들을 파악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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