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인천시에 마스크 20만장을 보냈다. 인천시가 앞서 웨이하이에 지원한 마스크의 10배에 이르는 양이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웨이하이시가 배편으로 보낸 일반 마스크 20만1,370장이 인천항에서 시청사로 옮겨졌다. 웨이하이시는 지난달 24일 자매우호도시인 인천시에 서한문을 보내 마스크 지원 사실을 알렸으며 마스크는 지난달 인천항에 도착해 통관 절차를 거쳤다. 웨이하이시는 마스크와 함께 보낸 서한문에서 “인천시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달 12일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웨이하이에 마스크 2만개를 지원했다. 당시 웨이하이 외에도 충칭(重慶)에 3만개, 산둥(山東)성과 선양(瀋陽)에 각각 2만5,000개 등 중국 도시에 모두 10만개를 보냈다.
인천시는 웨이하이시에서 보내준 마스크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마쳤으며 이날 우선 3만장을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상대적으로 적은 업무에 종사하는 환경미화원 등에게 배부하기로 했다.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나머지 마스크 17만장은 구군과 상의를 거쳐 필요한 곳에 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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