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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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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되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반토막”

입력
2020.03.04 10:19
수정
2020.03.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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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이코노믹스 1.1% 전망…“2분기 성장률은 0.3%에 머물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카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한 3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투자 전문가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증시 현황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카드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가 급락한 3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투자 전문가들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증시 현황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팬데믹(대유행)으로 번지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1.1%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4일 발간한 ‘글로벌 시나리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 올해 세계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로 종전 전망치인 2.3%보다 1.2%포인트 낮아질 전망이다. 앞서 이 기관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다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던 지난달 초순 이를 2.3%로 낮춘 바 있다.

특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2분기 세계 경제의 성장률이 0.3%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2.0%에 그치고 미국(-0.5%)과 유럽지역(-1.4%)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통상 2분기 연속 GDP 감소를 기술적 경기침체로 간주한다.

이 기관은 “코로나19가 팬데믹이 되면 노동력, 투자,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6개월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후 코로나19가 통제되면서 여파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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