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소형 쿠페형 크로스오버차(CUV) ‘XM3’가 사전 계약 12일 만에 5,500대 이상 계약됐다. 온라인 사전 계약 비중이 21.3%를 차지해, ‘언택트(비대면)’ 판매 가능성을 보게 됐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21일 시작한 XM3 사전계약 중간 집계 결과 계약 대수가 5,500대를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전계약은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된 요즘 트렌드에 맞춰 국내 완성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온라인 청약 채널을 구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적절한 비대면 마케팅 전략으로 온라인 사전 계약 21.3%를 기록했다.
모델별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TCe 260’이 전체 계약 중 85.8%를 차지했다. 르노그룹 신형 엔진이 장착된 이 모델은 1.6GTe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선호도가 높았다. TCe 260은 신형 4기통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성능과 경제성 측면 모두 흠잡을 데 없는 고효율성을 자랑한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7㎞로 동급최고수준이다.
고급 사양에 대한 선택 비중도 높다. 최고급 트림인 RE 시그니처를 선택한 고객이 71%로 압도적이었다. RE 트림이 10.2%로 그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 비중이 43% 이상이었다. 이는 XM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새로운 다운사이징 터보엔진, 그리고 젊은 고객을 겨냥한 합리적인 가격이 통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차량 색상은 XM3의 메인 컬러인 ‘클라우드 펄’이 6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클라우드 펄’은 XM3의 볼륨감 있는 차체 디자인을 가장 잘 나타내는 컬러로 꼽힌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XM3가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사전계약 성과를 거둔 점은 이 차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그 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한다”며 “XM3가 분명히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XM3 판매가격은 △1.6 GTe SE 1,719만원 △1.6 GTe LE 1,939만원 △1.6 GTe LE 플러스 2,140만원 △TCe 260 LE 2,083만원 △TCe 260 RE 2,293만원 △TCe 260 RE 시그니처 2,532만원으로 책정됐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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