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4일 올해 처음으로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빗물저금통’ 설치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빗물저금통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저장탱크에 모아 활용할 수 잇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텃밭 농업용수, 화단 조경수, 청소용수 등에 대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일반 건축물은 지붕면적 1,000㎡ 미만, 공동주택은 건축면적 1만㎡ 미만, 학교는 건축면적 5,000㎡ 미만에 대해 설치비의 90%,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빗물저금통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시 누리집 고시공고를 참고해 신청서류를 작성, 31일까지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는 시에서 구성한 평가단이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 빗물의 활용도, 물을 모으는 능력, 설치 여건, 홍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결정한다.
시는 심사 후 선정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빗물저금통 활용법, 시설 관리 요령 등에 대한 설명회를 열어 시설을 최대한 활용토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주형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예기치 않은 가뭄과 홍수가 반복돼 빗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빗물저금통 설치로 시민들이 물 절약에 앞장서는 물순환 선도도시 광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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